이제 해외에서
인증받지 않아도 됩니다!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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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 activity

이제 앞으로의 IT 세상은 ‘배터리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손에서 놓지 않는 휴대폰에서부터 노트북, 손목시계 등의 전자기기를 비롯해 인공심장, 보청기까지 우리의 생명과도 연결된다. 요즘 화두가 되는 전기자동차와 드론도 배터리가 빠지면 작동조차 할 수 없다. 과연 배터리가 들어가지 않는 곳이 있을까?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 KTL에서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미래산업 준비의 현장에서 선포되는 개소식의 첫걸음을 함께해본다.

이차전지,
새로운 에너지의 신세계

한 번 밖에 사용할 수 없는 1차전지에서 충전해 쓸 수 있는 2차전지로 전지시장이 변하고 있다. 인간의 두뇌에 비유되는 반도체, 눈은 LCD에, 그리고 심장을 일컫는 전지. 반도체, LCD, 전지가 새로운 IT산업을 주도할 3대 핵심전략 산업으로 거론되는 것과 같이, 전지가 세계를 움직이는 심장 역할을 한다고 보는 것이다. 전지산업은 이동통신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항공우주산업, 신에너지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수출시장의 전면에 등장한다.

정부는 지난 2015년 4월부터 ‘에너지 신사업 활성화 및 핵심기술개발 전략 이행 계획’에 따라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한다. 핵심 부품인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나, 국내에 제3자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 인프라가 전무해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시험인증을 받아 왔다. 그러다 보니 고비용, 장시간 및 핵심기술 노출 등의 애로사항이 발생해 기업의 시험인증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평가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KTL은 2015년 10월 해당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 2017년 전용시험소 건축, 시험장비 구축 및 시험기관 지정 등을 통해 국내기업들에게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게 되었다.

국내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시대 개막

이차전지 제품에 대한 국내외 시험인증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25일, 충남 테크노파크 내 KTL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국내에서 이차전지 시험인증을 시작할 수 있는 개소식인 만큼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시스템산업정책관, 박완주 국회의원, 천안시 구본영 시장,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직무대리 서철모 기획조정실장, 유관기관 임직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동희 KTL 원장은 환영사에서 “세계 각국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서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 기술지원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며 “시험인증센터가 개소하기까지 많은 분의 도움이 컸다”고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까지 확대하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작년 12월 발표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 35만대 보급, 배터리 밀도 30% 향상을 통해서 중대형 이차전지의 기술을 혁신하고, 이차전지 산업의 국제 주도권을 확보해 세계시장을 선점한다는 정책을 수립 중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KTL은 정부의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국가 권역별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전하며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와 충청남도, 천안시와 긴밀히 협업한 결과 오늘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개소라는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KTL 52년간의 노하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또한 “계속적으로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의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시스템산업정책관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사업은 지난 7년간 글로벌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다”고 전하며 “특히 전기자동차나 ESS(Energy Storage System)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의 영향으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우리가 IT산업 중심으로 전지 소모 산업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우리 산업을 이끌어갈 중추 산업”이라며 “특히 이곳 천안은 이차전지 사업과 관련된 주요 시설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시험인증센터의 개소를 축하했다.

이어 박완주 국회의원은 “이곳 천안은 60~70년대, 소와 돼지 키우는 법을 연구하며 우리나라를 먹여 살렸던 원조 벤처 단지”라고 웃음과 함께 옛이야기를 전하며 “이제 시대가 변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미래 먹거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차전지가 전기자동차 등의 영향으로 중대형으로 전환되면서 국제 표준화가 진행됐지만 국내에는 시험기관이 없어 국내 수출 기업들의 기술 유출 등의 많은 불편함을 겪었다”며 “인증센터가 천안과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메카로 성장해 줄 것으로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밖에도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직무대리 서철모 기획조정실장, 천안시 구본영 시장, 천안시의회 전종한 의장,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한형기 회장은 축사에서 시험인증센터가 ‘4차 혁명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아 축하의 메시지를 나눴다.

이차전지, 세계로 미래로!

KTL 디지털산업본부 조원서 본부장은 개소식을 통해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의 사업보고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KTL 디지털산업본부 조원서 본부장은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는 총사업비 179억 원(국비 59억 원, 충청남도 10억 원, 천안시 10억 원, 충남테크노파크 20억 원, KTL 80억 원)을 들여 충남테크노파크 부지 8,119㎡에 전체면적 5,435㎡ 규모이다”면서 “3년여의 사업 기간 동안 건축된 시험인증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기술융합동과 전지시험동을 갖췄다”고 말했다.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는 전기차, 전력저장장치 배터리 시스템의 국제표준 및 제조사 개발시험에 적합한 총 100여 종의 최신 시험 장비로 구축됐다. 또한, 화재나 폭발 등 비상상황에 안전한 방폭 구조 설계를 적용해 최신 기술로 시험실을 구성했다.

이제 시험인증센터 개소를 계기로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은 KTL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국내외 시험인증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해외기관 대비 평균 시험비용은 약 30% 절감되고 평균 시험 기간도 기존 5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되는 등 관련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충청권 지역에는 이차전지 글로벌 대기업을 포함한 부품·소재 및 팩 제조 기업들이 밀집된 지역으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근거리에서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 지역 산업경제 활성화 및 제품 기술력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KTL은 이번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개소를 통해 지속적인 상생의 노력과 글로벌한 도전으로 ‘KOREA TRUST LEADER’, ‘GLOBAL TRUST LEADER’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문의 : 디지털산업본부 전력신산업기술센터 김석진 센터장(070-4215-9555/sjkim@ktl.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