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yond Korea No.1 국내 유일 공공 종합인증시험기관 2022
    VOL.33

  • KTL 이모저모

    창립 56주년, 김세종 원장을 만나다

    KTL이 기관 창립 56주년을 맞았다. KTL은 산업 디지털 대전환과 저탄소 실현을 위한 AI, 5G, 미래 모빌리티 등 미래 신성장 동력 구축 확보에 노력하고 진주 항공전자기기술센터 개소와 천안 이차전지 시험평가 기술 지원 확대 등 국토 균형 발전 지원을 위한 지역별 핵심 특화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KTL이 세계적인 시험인증기관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관장 취임 후 1년이라는 시간 동안 KTL 식구들과 함께 힘찬 행보를 보였던 김세종 원장을 만났다.

김세종 원장님, 안녕하세요.
기관장 취임 후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원장님의 소회와 그간 KTL이 어떻게 변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KTL은 급변하는 산업에 대응할 미래사업을 발굴해 사업구조 전환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 고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변화하고 있어요.”

지난해, 우리나라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력을 발휘하며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서 유엔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선진국 지위를 획득했고, 세계 8위의 무역 규모를 달성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990년대 초 유럽(프랑스) 유학을 시작할 즈음 느낀 넘사벽 같았던 선진국과의 격차가 줄어들고, 어느덧 우리나라가 산업·경제·문화적으로 대등한 관계를 이루는 것을 보며 뿌듯함이 가득합니다.

우리 KTL도 코로나 시대 속 위기에 신속한 의료기기 인허가 대응 등으로 국민 안전지원 활동을 통한 국가 방역체계 확립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급변하는 산업트렌드 반영을 위해서 이차전지, 5G, 생물학적 안전시험 등의 고부가 미래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구조 전환을 위해 장비와 시설을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 기관 성장은 물론이고 시장에 출시되는 신제품과 기술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객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했습니다. KTL의 사업구조를 변화시켜 고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고객지원본부 및 영업·마케팅지원총괄센터를 신설해 고객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관계관리(CRM) 고도화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고객 지원 활동을 추진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KTL이 글로벌 시험인증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R&D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스스로 충분한 자신감과 도전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내부 직원 소통 강화를 통해 개개인이 가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소중한 무형자산이라 여기고, 시험평가, 국제표준화 등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한 KTL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신설해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 안전을 기관 최우선 가치로써 설정해 직장 내 안전한 사업장 구현과 무재해 안전경영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안전보건전담조직을 신설해 매주 HSE(보건·안전·환경) 개선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3정 5S(3정: 정품, 정량, 정위치/5S: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내재화와 전사 안전의식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종합시험인증기관 최초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을 통해 안전 매뉴얼, 절차서, 지침서 제정 등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발판으로 우리 안전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궁극적으로 KTL이 공공기관으로서 모범이 되기 위해 차근차근 노력하고 있습니다.

KTL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장님께서 취임하신 후 KTL이 어떻게 지역산업에 기여하고,
지역 상생 활동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항공우주산업 관련 기업들을 지원하고,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학생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따뜻한 이웃으로서 여러 봉사활동도 개최하고 있어요.”

취임 후, 지역균형발전 견인과 지역 상생활동을 위한 방법들에 대해 고민이 많았어요. 그중에서도 우리지역이 유럽 항공우주 산업의 중심지인 프랑스의 툴루즈처럼 ‘항공우주 특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그 소명에 충실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남부권 전담 사업관리 조직인 미래융합기술본부 신설과 항공전자기기술센터 및 우주부품시험센터 개소를 통해 항공우주 중심의 지역산업을 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또 항공우주 분야 제조기업의 70%가 경남에 있는 만큼, 기업의 R&D 성과물에 대한 신속한 시험평가로 기업들의 기술 애로 해소와 사업화 지원을 위해 노력하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역산업 기여(항공우주 중심)
항공전자기 진주상평산단 內 국제기준 부합 13종 항공기 시험장비를 보유한 국내 민수분야 최대 규모 항공전자기기술센터 개소(`21년 11월)
항공구조융합 진주본원 內 구조융합 엔지니어링 및 플랜트 기자재 장비 새롭게 구축
항공보안장비 충남 서천군 內 국내 최초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착공(`21년 12월)
우주부품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 및 민간주도 생태계 변화 등 우주산업 기술지원하기 위해 우주부품시험센터를 경남 진주에 개소(‘20.2월)

두 번째로는 全주기 기술교육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항공우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경상국립대와 함께 4차산업 과제에 대한 협력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진주 충무공초등학교, 통영 산양초등학교 및 진주 중앙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어요. 또 2015년 지방이전 이후, 90명의 이전지역인재를 채용하며 우리 지역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우리지역의 따뜻한 이웃이 되기 위해 매년 명절마다 빠짐없이 전통시장을 방문해 장을 보면서 우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도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시장 활성화 기여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소외된 지역이웃들을 위한 ‘혁신도시 공공기관 사랑나눔 행사’를 개최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4,800여 점의 생필품과 식품 등을 지역 취약계층에게 기부했습니다. KTL이 최초로 실시한 사랑 나눔 행사가 진주혁신도시 내에 확산돼 지역이웃 사랑 나눔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도 뜻깊게 생각합니다. 가장 최근에는 본원 1층에 공간을 제공해 ‘K-사랑채’ 실버카페를 개소하면서 지역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역상생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하게도 보건복지부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에 3년 연속으로 지정되는 성과도 얻을 수 있었어요.

*지역상생 기여(이전지역 중심)
전통시장 활성화 2015년 본원 이전 후 매명절 빠짐없이 16회 지역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진행 중(16회 / 누적 구매 약 11억여원)
사랑나눔행사 KTL 임직원이 출근길에 자발적으로 생필품과 식품 등 약 4,800여점 기부(진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최초 실시 / 확산)
의료진 격려 지역 선별진료소 방문, 전통시장 위문품 전달
환경보호 지역 주민, 유관기관 등이 함께하는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통해 바다 환경 개선(통영 당포마을 등과 함께 해양쓰레기 수거 및 교육)
실버카페 지역 노인일자리 창출위해 본원 1층 K-사랑채 개소
장애인 자립 지역 직업재활센터와 장애인연계고용 협약 체결
사랑의 헌혈 임직원 뜻을 모아 자발적인 헌혈 통해 생명 나눔

4차산업과 디지털·그린 경제 전환 등에 대한
이슈가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데요, KTL에서 추진하고 있는
관련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빠르게 변하는 기술 트렌드에 맞춰 자율주행, UAM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수소경제 도약과 저탄소 정책 지원을 위한 기반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 산업간, 기술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중심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융·복합 제품 및 서비스가 시장에 빠르게 출시되고 있어요.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산업 전반 디지털화와 저탄소·친환경 경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디지털플랫폼 전환·그린 경제로의 도약을 촉진하고 있죠. 이에 KTL은 보유하고 있는 전문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빠르게 변하는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국제표준과 시험평가 방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먼저 산업 디지털플랫폼 전환 활성화를 위해 산업 데이터 유통·거래 개방형 플랫폼과 스마트제조 시스템 간 데이터 교환 국가표준(KS X 9101)을 구축하고 있고, 자율주행 기능안전1)확보를 위한 자율주행 부품·제품 실증 평가 기반 및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시험인증 토탈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디지털플랫폼 전환의 핵심 성장 동력인 5G 네트워크 시험평가를 강화해 산업안전용 사물인터넷 융합 디바이스를 지원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제품 개발 증가에 맞춰 인공지능SW 시험방법을 정립하고 기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 자율주행 기능안전시스템·장비의 총체적 안전의 일환으로 H/W, S/W, 운영자오류 등의 안전관리 총괄 개념



*산업 디지털플랫폼 전환 견인
산업 디지털화 산업 디지털플랫폼 전환을 위한 산업데이터 유통·거래 개방형 플랫폼 구축 및 활성화(‘21년 2월)
미래 모빌리티 ① EV 충전기, 중대형 이차전지 등 시험평가 기반 구축 노력
② 국제적 수준 기술력 확보 지원을 위한 자율주행 부품 기업 10개社 대상 기술 컨설팅 지원 및 자율주행 분야 국제표준 채택 1건
③ 차세대 모빌리티 UAM 사업 수행을 위한 전사 컨트롤타워 신설 및 기체, 시스템, 배터리 등 UAM 종합시험인증 서비스 개발 추진
5G 디지털 대전환기 핵심성장 동력인 미래통신(5G) 네트워크 시험평가를 강화하여 산업안전용 사물인터넷(IoT) 융합 디바이스 실증 지원
인공지능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품 개발 증가에 발맞춰 인공지능 SW 시험방법 정립, 기술세미나 개최 및 국제표준화 활동 강화
스마트홈/IoT 스마트 HVAC 제품 음성인식 성능평가 방법(안) 개발, 관련 특허출원 3건, 특허등록 3건 및 중소기업 대상 특허기술 2건 이전
스마트제조 표준화 산업계 디지털플랫폼 전환 필수 과제인 스마트제조 시스템 간 데이터 교환 국가표준(KS X 9101) 구축 추진

또한 수소경제 도약과 저탄소 정책 지원을 위한 ESS/이차전지 분야의 2MW급 전력변환장치(PCS)2) 시험평가 기반 구축을 착수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육상태양광 한계 극복을 위한 수상태양광 신기술 실증 및 종합시험평가 기반 구축으로 태양광분야의 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어요.

친환경 자동차 관련 국내 기업 육성을 위한 전기차 충전기 시험평가기반을 구축하고, 한국형 수소 인증제를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사업 수행을 바탕으로 청정수소 보급이 확대되고, 추후 수소 선도 국가로의 도약에 기여함으로써 향후 도입될 탄소 국경 조정 제도에 긴밀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전력변환장치(PCS)ESS 시스템 內 전력을 입력받아 배터리(이차전지)에 저장하거나 계통방출하기 위해 전기 특성(주파수·전압·DC/AC)를 변환해주는 핵심 부위



*저탄소 국가 도약 지원
ESS/이차전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안전 강화 지원을 위한 2MW급 전력변환장치*(PCS) 시험평가 기반 구축 착수
신재생에너지 육상태양광 한계 극복을 위한 수상태양광 新기술 실증 및 종합시험평가 기반 구축 및 태양광분야 표준화 선도
스마트·그린라이프 건물일체형 태양광, 건축물 에너지인증 등 종합 시험인증을 통한 건축물 부문 탄소배출 저감 달성
한국형 수소 인증제 수소경제 도약 및 저탄소 국가 실현을 위한 청정수소 인증제도 설계 기술 개발 및 국제표준 마련

앞으로 원장님의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글로벌 저탄소 경제와 디지털플랫폼 전환을 ‘선도하는 국가(First Mover)’로 전환을 지원하고,
산업기술 강국의 굳건함을 위해 미래 시험 평가기반 구축 등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오는 4월 13일, 우리나라 산업기술 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KTL은 창립 56주년을 맞습니다. 열여섯 번째 원장으로 바통을 이어받은 저도 KTL이 대한민국의 경제규모와 국제위상에 걸맞은 세계적인 시험인증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굳은 믿음과 소명의식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KTL은 글로벌 저탄소 경제와 디지털플랫폼 전환을 ‘선도하는 국가(First Mover)’로 전환을 지원하고, 산업기술 강국의 굳건함을 위한 다양한 시험인증 평가기반을 구축할 것입니다.

KTL이 국내 최고의 시험인증기관이기는 하지만, 해외 매출 비중은 약 10%대에 불과합니다. 이에 다른 해외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직원들을 위한 장단기 해외연수 프로그램 운영으로 R&D 혁신역량 강화를 적극 뒷받침 하겠습니다.

최근에는 스페인 카탈루냐 기술정보통신센터와 5G 국제표준화 및 차세대 이동통신 공동연구에 대한 업무 협력을 약속했고, 독일 시험인증기관인 DEKRA SE와의 방폭, 자동차 충전시스템, 통신분야(5G), 자율운행에 대한 업무협약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브라질 국립계량품질기술원(INMETRO)와의 전기차(EV)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에너지효율 등에 관한 상호지원을 약속하면서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들의 수출지원에 더욱더 힘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 기관이 공공기관이라 할지라도 고객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영업·마케팅 역량 확보에 집중하겠습니다.

이러한 고객 지향적 마인드와 함께 대내외적으로 지속가능한 기관의 발전을 위해서 ‘ESG 경영‘을 내재화해 시험인증과 적합성평가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등 중장기적인 발전도 함께 이행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제가 유럽에서 근무할 당시, 유럽 기업들은 계량화된 지표를 바탕으로 ‘직장 내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던 바가 있습니다. 제가 체득한 유럽식 수평적 기업문화가 우리나라의 효율적인 전통문화와 융합되어, 공정하고 모두가 존경받는 새로운 신뢰기반의 수평적 소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직원들이 자유롭게 창의성과 스스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저부터 많이 듣고 많이 생각하며 소통의 기회를 확장시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원 목표인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청렴경영 4 FREE3)가 이뤄지는 날까지 기관장으로서 ‘매일매일 일신(日新又日新)’하는 마음가짐으로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KTL은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위해 나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K-INNOVATION’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및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으로 성장해나갈 우리 KTL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3) 4 FREE1. 부당예산집행 2. 부당업무지시 3. 알선·청탁 4. 성비위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