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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 야구 동호회 ‘KTL 올세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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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 life off

스트~라잌! 플레이~볼!! 나이스!!!
부쩍 쌀쌀해진 날씨와 찬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11월의 어느 날,
그런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합천 야구장에는 우렁찬 기합 소리와 파이팅이 넘쳐흘렀다.
오늘은 지난 1년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진주혁신 야구리그 플레이오프가 있는 날.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점수를 주고받는 가운데, KTL 야구 동호회 ‘KTL 올세이프’와
진주시청 야구 동호회 ‘버팔로스’의 경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올해 창단해 연습시간도, 실력도 부족했지만,
남다른 케미와 의기투합으로 똘똘 뭉쳐 플레이오프 진출을 끌어낸 KTL 올세이프.
하루 만에 모든 것이 결정되는 플레이오프인 만큼 다소 긴장감이 흐르는 덕아웃에 함께 앉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KTL 올세이프는 어떤 팀인가요?

KTL 올세이프는 2009년 창립 이후 그동안 서울과 안산 등 수도권 멤버들로 구성된 사회인 야구로 유명한 강팀이었습니다. 본원이 2015년 경남 진주혁신도시 이전되면서, 야구 동호회 활동(안산리그)에 참석할 수 없어 아쉬워하던 중, 우연히 세라믹기술원 야구 동호회 총무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LH를 비롯한 몇몇 진주 이전 공공기관이 야구 동호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우리 KTL 야구 동호회도 참여해 같이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해왔습니다.
이후 이전한 동호회원들과 본원에서 야구를 좋아하는 멤버들 위주로 제2팀이 올해 초 구성이 되었습니다. 올봄 수소문 끝에 16명의 멤버들을 모집했고, 초기에는 점심시간마다 KTL 뒤뜰 후원에서 캐치볼 연습을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글러브, 신발과 유니폼 등 개인별 장비를 구매하면서 모두 동호회 참여를 실감했을 것입니다. 이후 LH, 저작권위원회, 세라믹기술원, 무림제지, 진주시청 및 KTL 6개 팀이 참여하는 진주혁신리그에 처음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야구 동호회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동호회 운영은 어떻게 하나요? 그리고 구성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올해 초에 창단 이후 3월 1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총 15경기를 가졌습니다. 중간중간 우천 연기 등으로 일정이 조정되었지만, 회원들의 자발적인 연습경기 참여로 거의 격주 토요일 오전은 게임을 한 것 같습니다. 주말 토요일 경기로 특히 유부남 회원들은 집안에서 사모님과 자녀들의 눈치를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그동안의 경기 성적과 활동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창단 첫해 전체 15경기 중 8승을 기록했고 당당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첫 3경기를 연달아 패하면서 초기에는 제발 1승만이라도 하자고 했지만, 그 이후 무려 5할 이상 승률인 8승을 기록하게 된 것입니다.
시즌 초기 유니폼도 없었고, 낫아웃, 보크 등 경기 규칙도 잘 모르고 경기했던 왕초보 신생팀이 거둔 대단한 성과라고 자부합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무서운 기세로 게임에 나오면 이길 것 같은 자신감으로 다른 팀들이 경기 후 어떻게 단기간에 실력이 늘었냐며 놀랬던 기억들이 생생합니다.

11월 4일에 진행한 플레이오프 경기 이야기와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앞서 말했듯이 창단 첫해 8승을 기록해 6개 팀 중 3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모두 4팀이 진출한 플레이오프를 11월 4일에 치르게 되었습니다. 프로야구처럼 먼저 3, 4위가 붙어서 승자가 2위 팀과 경기를 하고, 다시 거기에서 이긴 팀이 1위 팀인 LH 파이터스와 경기를 하는 방식입니다. 그동안 많은 경기를 했지만, 모든 것이 하루 만에 결정되는 플레이오프라, 다들 말은 안 했지만 부쩍 긴장했을 거예요.
결과는요? 아쉽게도 첫 경기에서 진주시청 야구팀인 버팔로스에게 20대 11로 아깝게 지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버팔로스와 상대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죠. 하지만 모든 경기가 끝난 뒤 다들 홀가분한 표정이었습니다. 모두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창단 첫해 모든 회원이 의기투합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끌어낸 것만 해도 굉장한 성과입니다. 모든 팀의 목표가 그렇겠지만, 내년 리그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목표가 아니라, 지금처럼 서로를 믿고 응원해주는 분위기라면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KTL 야구 동호회 파이팅! KTL 파이팅!!

Mini Interview

김태영 감독(투수, 내야수)

안녕하십니까? KTL 올세이프에서 감독을 맡은 김태영입니다. 메인 포지션은 투수이며, 가끔 내야수를 보기도 합니다. KTL 올세이프(서울)에서 활동했으나, 기관 본원 이전으로 경기 참석이 힘들었습니다. 올해 진주지역 KTL 올세이프를 창단하게 되면서 다시 야구를 시작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기쁩니다.
오랜 KTL 올세이프의 회원이자 감독으로서, 진주 야구 동호회의 첫 시즌을 큰 부상 없이 리그 3위로 마무리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소기의 성과는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즌에도 모든 회원이 최선을 다하되, 다치지 않고 야구를 즐겼으면 합니다. 진주시청과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시즌 초반 최하위로 시작했으나, 진주시청과의 경기에서 7점 차이를 극복하고 역전 승리를 거두어 리그 3위를 기록했을 때 KTL만의 승리 DNA가 생긴 것 같아 감독으로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최용규 총무(중견수, 외야수)

야구라는 스포츠는 사람마다 실력 차인 있을 수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이 구력입니다. 즉, 얼마나 오래 지속해서 야구라는 운동을 직접 해보았느냐가 그 팀의 성적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지만 진주 지역 동호회원 총 16명 중 3명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정식 게임을 해본 사람이 없었습니다. 당연히 첫해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을뿐더러, 총 15게임 중 1승이 목표였습니다. 3월 첫 게임 진주시청과의 경기, 유니폼 주문이 늦어져 상대 팀에 양해를 구하고 트레이닝복으로 경기장에 나섰는데 그야말로 오합지졸... 18:2로 처참하게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동호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야구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점점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목표인 1승을 거두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고, 5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이루어 낸 후 눈에 띄는 실력 향상으로 리그 최약체 팀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습니다. 최종 성적은 8승 7패 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비록 플레이오프 첫 게임에서 패해 최종 리그 4위에 머물렀지만, 첫해 성적으로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부터는 리그 상위권 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1년 동안 부상 없이 잘 뛰어준 감독님 이하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승현 회원 (3루수, 투수)

일반 트레이닝복을 입고 초반 경기를 진행했던 팀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었다니. 보여주신 열정과 노력. 정말 멋졌습니다. 아마추어에서는 절대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경기 중 더블플레이(수비)를 보여주신 홍성진 회원님의 멋진 모습.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올 한해 야구 동호회가 있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내년에도 부상 없이 즐거운 경기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상훈 회원 (2루수, 투수)

야구 초보들이 모여 시합을 통해 하나둘씩 배워나가며, 시즌 초반의 동네북 KTL에서 무시할 수 없는 KTL로 거듭나 오히려 연승을 거듭해 나가는 모습으로 리그에 참가한 기관, 기업들에 우리의 저력을 보여준 듯합니다. 야구의 매력에 흠뻑 빠져 지내 주말이 기다려지는 시즌이었고, 더욱 성장해 있을 내년의 KTL 야구 동호회가 기다려집니다.

홍성진 회원 (2루수, 우익수)

올해 초 야구 장비도 없이 무턱 첫 사회인 야구에 입문했습니다. 그동안 TV로만 보게 되었는데, 실제로 야구를 하다보니 ‘보는 야구’와 ‘실제 야구’가 많은 차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또한, 승부와 상관없이 회원들과 끈끈한 팀워크를 나누며 정말 즐겼습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계속된 연패 속에서 팀을 구한 김태영 선발 투수의 완투승과 강대진 4번 타자의 시원했던 팀 첫 홈런, 그리고 팽팽한 경기 만루 상황 속에서 통쾌한 적시타를 만들어낸 이지훈 타자의 멋진 모습입니다. 내년 시즌에는 호타를 겸비한 준족으로 도루왕에 도전해보겠습니다.

강대진 회원 (유격수, 내야수)

유니폼 제작이 늦어져 개인별 트레이닝복을 입고 야구 규칙, 위치도 모르고 연일 대패를 하며 1승을 목표로 했는데, 가을야구까지 경험했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첫 승할때가 가장 기억에 기분이 좋았던 거 같아요.
첫 홈런도 쳐보고... 첫 승후 자신감이 생기니깐 에러가 줄고 실력도 향상된 느낌이라 8승까지 가능했습니다. 플레이오프 때 1경기는 이겼으면 했는데 못 이긴 게 가장 아쉽네요. 내년 시즌엔 더욱 연습해 올해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상건 회원 (좌익수, 외야수)

KTL 입사 후 야구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야구 경기를 보는 것과 하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음을 느꼈습니다. 꾸준히 야구 동영상을 찾아보고 선배님들의 조언을 받으면서 처음보단 수준이 높아졌지만, 내년 시즌에는 더 나은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주지역 KTL 올세이프가 초창기 멤버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부족한 실력으로 경기에서 마음처럼 되지 않았지만,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 주신 덕분에 리그 3위라는 성적표를 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지금처럼 똘똘 뭉쳐서 재미있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2017 혁신리그

No 날짜 HOME (1루) AWAY (3루) 결과표 승패 누적
1 2017년 3월 11일 KTL 올세이프 버팔로즈 2:18 1패
2 2017년 5월 13일 KTL 올세이프 세라파워즈 9:35 2패
3 2017년 6월 3일 KTL 올세이프 LH파이터즈 3:25 3패
4 2017년 6월 10일 버팔로스 KTL 올세이프 0:7 승(부전승) 1승 3패
5 2017년 6월 17일 치고받고 KTL 올세이프 12:16 승(첫 경기승) 2승 3패
6 2017년 6월 24일 LH파이터즈 KTL 올세이프 12:11 2승 4패
7 2017년 7월 22일 KTL 올세이프 치고받고 18:17 3승 4패
8 2017년 8월 26일 KTL 올세이프 LH파이터즈 19:20 3승 5패
9 2017년 9월 9일 KTL 올세이프 치고받고 14:10 4승 5패
10 2017년 9월 16일 버팔로스 KTL 올세이프 11:15 5승 5패
11 2017년 9월 23일 KTL 올세이프 무림자이언츠 12:07 6승 5패
12 2017년 9월 30일 무림자이언츠 KTL 올세이프 10:06 6승 6패
13 2017년 10월 14일 세라파워즈 KTL 올세이프 10:11 7승 6패
14 2017년 10월 21일 세라파워즈 KTL 올세이프 15:7 7승 7패
15 2017년 10월 28일 KTL 올세이프 무림자이언츠 7:0 승(부전승) 8승 7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