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 경영,
미래기술을 선도하다

KTL 제15대 정동희 신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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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에게서 듣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새해는 새로운 신임 원장을 맞이하며 시작되었다.
“반갑습니다. 정동희입니다”
편한 웃음과 따뜻한 손길로 취임식에 모인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네는 제15대 정동희 신임 원장의 첫 마디였다. 정동희 원장은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에너지정책국장부터 국무조정실 산업통상미래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 등을 거쳤다.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서 이제는 세계적으로 발돋움해 나가고 있는 KTL과 함께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나갈 정동희 신임 원장을 <KTL TRUST>에서 만나보았다.

정동희 신임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제15대 원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KTL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KTL TRUST>독자 여러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제15대 신임 원장 정동희입니다. 우선 저를 KTL의 구성원으로 기꺼이 맞이하여 주신 KTL 가족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KTL은 52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국내 최고의 시험인증기관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오늘의 KTL을 만들어 오기까지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전임 원장님 이하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국내 최고의 시험인증기관에서 일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시험인증분야에서 우리 KTL 구성원들이 최고의 실력자고 전문가라는 점에서 여러분과 같이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설레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한,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을 역임하시는 등 국제표준 및 시험인증 전문가로서의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국가 경제발전에 공헌해오셨습니다. 지금까지 원장님이 걸어오신 길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에너지정책국장, 국무조정실 산업통상미래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적합성정책국장, 원전산업정책관, 국가기술표준원장 등을 거쳐왔습니다. 어찌 보면 다양한 업무 같지만, 큰 맥락에서 시험인증과 표준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들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공학도이지만,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기술정책을 접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그 기술이 적용되는 분야에서 합리적인 규범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기술은 제 기능을 온전히 발휘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일례로 우리 기업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는데 애로로 작용할 수 있는 불합리한 규범을 해결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WTO TBT 통보문을 분석해 우리나라에 적용되는 불합리한 기술규제를 찾아내고, 2017년 4월에 개최된 세계무역기구(WTO) 무역기술장벽(TBT)회의에서 해당국과 협상을 통해 16건을 완화 내지 철회했었습니다. 더 나아가, WTO 통보문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숨은 규제’를 기업과 함께 찾아내 해결하기도 했죠.

정리하자면, 저의 경력과 그리고 학문적 탐구는 우리 기술과 산업, 나아가 경제와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KTL은 올해로 창립 52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KTL 주요 사업과 목표를 어떻게 세우고 계시는지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수립하고 실천해온 비전과 전략, 핵심과제들을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면서, 경영환경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할 점이 있다면 우리 구성원,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첫째, 우리 원이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해 온 시험인증 신뢰성 제고 방안을 실행에 옮기겠습니다. 시험데이터 자동 기록 등 시험인증 프로세스의 전산화·자동화 추진, 시험결과에 대한 기관 자체감사 강화, 반부패 청렴문화의 내재화 등을 통해 국민과 우리의 고객이 KTL을 더 믿고 더 의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우리나라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하여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항공전자기기술센터와 우주부품시험센터(경남 진주시 소재), IT 융합제품 안전성 평가센터(경기도 화성시),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충남 천안시), 첨단의료기기 안전성 시험센터(강원도 원주시) 등이 당초 목표대로 구축되고 우리 원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셋째, 철도·국방 등 국가 기간산업 융합안전부품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스마트 계량, 3차원 정밀측정 및 교정자동화 품목을 확대하여 우리나라 기간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고도화를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넷째, 4차 산업분야의 신기술 국제표준화, 시험인증 플랫폼 개발·구축, 선제적 기술규제 대응 등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KTL 본원의 지방 이전이 끝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일체가 되고 지역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하는 단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시험인증의 역할 또한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경영철학이 있으신지요?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우리 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관련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의 핵심기술, 핵심 제품이 개발되더라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시험인증과정을 거쳐야 하고,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국제표준의 선점, 기술규제의 선제적 대응이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산업혁명의 선구자였던 영국이 세계 최초로 자동차를 개발하고서도 세계시장을 장악하지 못했던 것은 “Red Flag Act”의 입법과 시행때문이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범정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4차 산업 분야에서 우리 원이 강점을 가지고 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 만큼은 소명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스마트 공장 및 방폭 엔지니어링 등은 KTL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4차 산업의 기술과 제품은 초융합·초연결·초지능의 특성을 갖고 있기에 고도의 신뢰성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만큼 시험인증 플랫폼 또한 국민과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 기관의 대표적 시험인증 플랫폼인 성적서 자동화 시스템 「Claydox」와 시험평가 자동화 통합관리 플랫폼 「Certiplanner」를 고도화하고 국내 여타 시험인증기관에 보급하는 것도 국내 유일의 공공 시험인증기관으로서 KTL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KTL과 임직원에 바라는 점, 그리고 원장님 개인적으로 KTL에 하실 말씀, KTL TRUST 독자 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KOREA TESTING LABORATORY”“KOREA TRUST LEADER”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난 1월 25일 첫 상견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사이에서 「상호 존중」, 우리와 파트너(고객) 사이에서 「신뢰 형성」, 우리와 지역사회 사이에서 「일치와 상생발전」을 위한 적시성과 효과성이 담보되는 실천방안을 찾아내고, KTL 가족 모두가 참여하고 실천해나가야 합니다.

저도 KTL 구성원 모두의 머리와 가슴, 손과 발이 모여서 신명나고 보람찬 일터를 만들어 나가는 데 미력하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의 3년을 열심히 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