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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L.34

  • 깊이 알다

    자율주행기술을 위한 밑거름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 이홍석 주임연구원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목적지까지 운행할 수 있는 기술,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한 오늘날 KTL 시스템에너지본부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는 자율주행 관련 기업의 검증업무 지원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에서 도경훈 센터장과 함께 ‘자율주행차 부품 협력 기업 지원을 위한 OEM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과 ‘자동차 사고영상의 표준형식 저장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 소개 및 추진전략’ 과제를 진행하고 있는 이홍석 주임연구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OEM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으로 기업을 지원한다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에서는 2020년부터 ‘자율주행차 부품 협력 기업 지원을 위한 OEM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는 OEM 기업지원과 제품의 성능, 안전에 대한 신뢰성 향상을 목표로, 자율주행 관련 기업이 기능 안전성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시험 평가 장비들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시험평가와 서비스를 지원해주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홍석 주임연구원은 과제 진행의 첫 시작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회상했다. “장비를 구축하는 과정은 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수요조사를 하는 시점에서부터 구축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대략 2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장비가 필요했다가도 급변하는 비지니스 상황 속에서 나중에는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었어요. 그런 부분에서 어떤 식으로 장비를 구축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정하는데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이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국내외 자율주행 기술 행사들이 이홍석 주임연구원의 고민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었다. 이홍석 주임연구원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행사들에 참석하면서 관련 동향들을 파악하고, 전문가들과의 회의를 통해 중장기 목표를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부품 협력 기업 지원을 위한 OEM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벌써 3년째로 접어들어 마무리를 준비 중이다. 이에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는 내년부터 주요 장비의 시범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업으로 높이는 퀄리티

202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자동차 사고영상의 표준형식 저장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평가를 위해 사고 데이터를 수집해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고, 추후 다양한 사고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DB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시험 중에는 사고 데이터 수집이 어렵기 때문에 SBS ‘맨인블랙박스’ 프로그램 팀과의 협업으로 사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보를 분석하여 자율주행 자동차 검증과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협업을 통해 사고영상 수집만 25,000건 이상이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영상 객체검출기술, 상태정보 추출기술, 시나리오 구현 기술, 영상 자동분류 기술을 통합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영상분석결과(검출객체, 상태정보, 시나리오)의 통계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홍석 주임연구원은 “현재 OEM 실증클러스터 구축 과제에서는 가상환경에서 평가할 수 있는 시나리오 개발 도구를 운영하고 있고, 이 도구를 활용해 시나리오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고발생에 대한 다양한 상황을 표준형식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말했다.

자율주행기술 평가 NO.1을 목표로

AI가 자율주행기술의 핵심이 됨에 따라 Fuctional Safety 표준에서 정했던 기존의 기준 변경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에서는 자율주행용 인지기술 개발업체 등의 회사를 대상으로 최신 국제표준인 ISO/IEC WD TR 5469 최신동향을 습득해 관련 내용들을 모니터링하고, 개발사들에게 제공 및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국내기업이 AI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습득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이홍석 주임연구원은 “매년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지도를 진행하는데, 기업이 필요로 할 만한 기술 세미나를 진행했을 때, 해당 기업에서 관심을 가지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씀해주시면 의미 있는 일을 한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진행 중인 과제를 기반으로 관련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국책과제를 계속 이어서 진행하고, 관련 국제 표준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앞으로 한국에서 자율주행기술 평가 업무는 KTL이 최고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쑥스러운 듯 웃으며 포부를 밝힌 이홍석 주임연구원. 앞으로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와 함께 차세대 미래 자율주행차 기술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KTL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문의 │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 이홍석 주임연구원, victor@ktl.re.kr, 031-8055-0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