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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MZ세대의 지구 사랑법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이에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이 단순히 쓰레기를 줍고, 분리수거를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플로깅, 비건, 다회용기 사용과 같은 친환경 운동은 어느덧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다
플로깅

여러 명이 모여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다. 스웨덴어 ‘플로카 업(Plocka up, 줍다)’과 ‘조가(Jogga, 조깅하다)’를 합성해 만든 ‘플로깅(Plogging)’이 바로 그것. 플로깅은 유럽을 중심으로 시작됐다가,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됐다. 쉽게 말해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이다.

특히 플로깅이 유행으로 자리잡게 된 건, 언제든지 쉽게 실천할 수 있어서다. 집 근처를 다니면서, 공원을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것만으로도 플로깅이 시작되는 것. 무엇보다 플로깅은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건강’도 지킬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비슷한 캠페인으로 산 청소를 병행하는 등산인 ‘클린 산행’, 해변을 청소하는 ‘비치코밍’, 바닷 속 쓰레기를 줍는 ‘수중 청소’ 등도 있다.


KTL 직원들의 플로깅 활동 모습. KTL 진주 본원 인근 공원에서 플로깅 활동을 펼치거나, 남해 해안가에서 비치코밍을 하는 등 KTL 직원들이 환경정화를 실천하고 있다.

일주일에 하루 비건이 되다
요일 비건

비건은 고기를 비롯해 우유·달걀 등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를 뜻한다. 완벽한 비건인이 아닌 이상, 매일 채식을 하는 건 어려울 터. 그래서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 번 채식을 하는 이들이 생겨났다. 바로 요일 비건이다. 이들은 따로 요일을 정하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 동물과 환경을 위해 채식을 한다.

보통 비건이라고 하면 비윤리적인 가축 사육에 반대하며 비건을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최근에는 환경 보호를 이유로 비건을 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가축 사육과 가공 과정에서 막대한 온실가스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채식의 효과는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 사람이 일주일에 한 번 채식을 하면, 일 년에 나무 15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고 한다.

누구나 할 수 있다 챌린지
용기내 챌린지

앱 하나로 집 앞까지 근사한 식사가 배달되는 요즘이다. 하지만 음식 포장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쓰레기는 지구를 위협한다. 용기내 챌린지는 간편한 생활을 버리고, 조금은 불편한 생활을 지향하는 캠페인이다. 이름 그대로 카페, 식당 등에서 일회용품이 아닌 내가 직접 들고 간 용기에 음식을 포장해 오는 운동이다. 그래서 그 뜻에는 ‘용기(勇氣)’를 내 ‘용기(容器)’를 가져가자는 의미도 담겼다. 또한 요즘에는 용기를 가져가 포장할 경우 할인해 주는 가게도 많아졌다. 그러하니 이제는 환경을 위해 용기를 내, 배달보다는 포장으로 직접 용기를 들고 찾아가는 건 어떨까.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가치를 소비하다

MZ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가치 소비’를 중시한다는 점이다. 이는 광고나 브랜드 이미지에 휘둘리지 않고, 본인의 가치 판단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합리적인 소비 방식을 뜻한다.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구매하는 일도 가치 소비에 속한다. 그래서 먹거리는 유기농이나 화학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것을, 옷이나 가구 등은 재활용 소재로 만든 것을, 그리고 탄소 배출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해 환경 오염을 방지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이러한 가치소비는 소비의 목적을 ‘소유’보다는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기업들 역시 변화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소재나 공정을 활용하거나, 재활용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이 그 예다. 또 과도한 포장을 줄이는 ‘패킹 다이어트’도 있다.


매년 버려지는 폐유리만 해도 61만 톤에 달한다고 한다. KTL은 폐유리를 활용해 티코스터를 만드는 활동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자원 순환을 실천하고 폐자원의 가치를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