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 900Wh/L ASB 로드맵 첫 공개
삼성SDI는 올해 ‘인터배터리 2024’를 통해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인 900Wh/L를 달성하기 위한 전고체전지(All-Solid-State Battery, ASB) 양산 로드맵을 사상 최초로 공개했다. 이는 현재 삼성SDI가 생산 중인 각형 배터리 제품인 P5의 에너지 밀도보다 40% 이상 높은 수준이다.
ASB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차세대 배터리로,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배터리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다. 삼성 배터리 사업부는 자체 개발한 고체 전해질과 음극 용량을 높일 수 있는 무음극 기술을 활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ASB 제품에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SDI는 지난해 12월 정기 조직 개편을 통해 ‘ASB(All Solid Battery)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했다.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내 직속 조직으로 전고체 배터리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선언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SDI가 공개한 로드맵에 따르면 업계 최초로 단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충전하는 초고속 충전 기술이 완성 단계이다.
이 기술은 리튬 이온 이동 경로를 최적화하고 낮은 저항을 구현함으로써 가능해졌다.
2026년까지 이 기술 개발을 양산 단계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이 기술이 적용되면 P5 대비 충전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삼성SDI는 2029년까지 20년 이상 지속되는 배터리 솔루션을 개발해 양산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제품보다 2배 이상 긴 배터리 수명은 배터리에 들어가는 소재의 내구성 강화를 통해 달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에너지 효율과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상단 단자와 달리 단자를 측면으로 이동시킨 각형 배터리 폼팩터, △각형 셀의 부품 수를 35% 이상, 무게를 20% 이상 줄여 높은 에너지 밀도와 획기적인 원가 절감을 실현하는 CTP 기술,
△셀에 내장된 통풍구를 통해 고온의 가스를 배출해 화재나 충격 발생 시 열폭주 확산을 방지하는 안전 기능인 무열전파 기술 등 향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초격차’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 자료출처 : 글로벌이코노믹 “삼성SDI,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 돌입 확정…에너지 밀도 900Wh/L 목표”(2024.03.06.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