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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 TRUST

  

Vol.05
JULY / AUGUST
2016

SPECIAL

Interview

‘세상을 다각도로 보는 눈이 중요합니다.’
MBC경남 황용구 사장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언론에 몸담으면서 얻은 깨달음 중 하나이다.
경남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자부심을 가진 그는, 방송을 통해 경남의 장점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TL이 경남 진주로 이전한 지도 벌써 1년. 본원뿐만 아니라 거창에 승강기센터도 두고 있는 KTL은 경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경남을 대표하는 방송사인 MBC경남이 글로벌 기관으로의 비전을 가지고 있는 KTL에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본다.

KTL 여러분, 열렬히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KTL 임직원 여러분. 진주에 잘 오셨습니다. 열렬히 환영합니다.
지역마다 특색이 있지만, 특히 경남은 자연 경치는 물론이고, 교육, 문화, 경제적 여건이 잘 갖춰져 있어 많은 장점이 있는 곳입니다. KTL이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지역별 특성화 체계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경남의 인프라를 KTL이 활용할 수 있고, KTL은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국가에 이바지하는 데 서로 도움 되는 일이 참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KTL과 경남의 다양한 시너지가 발생하길 바라며, 살기 좋은 경남에 오신 것을 다시 한 번 환영합니다.

경남의 인프라와 KTL의 기술력이 만나면

경남은 항공, 기계, 조선과 관련해 여러 산업이 발달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인프라가 집중된 곳이 많지 않은데, 경남은 기본 인프라가 밀도 있게 집적되어 있습니다. 각종 산업 기술, 의료 기기 심사 등을 진행하는 KTL의 업무와 지역 산업을 긴밀하게 연계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KTL의 이전은 경남 지역에도 좋은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KTL에서 경남 지역의 훌륭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 경남 역시 KTL과 같은 다양한 기관들이 이전하여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모든 지역이 마찬가지지만, 미래 경쟁력 있는 도시는 그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발전시켜, 그 지역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경남은 지역 특성과 지역 인재, 자원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의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경남으로 기관을 이전한 후, 지역 주민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지역의 한 구성원으로 함께 노력하여 지역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정한 방송, 따뜻한 방송을 지향 합니다

저희 MBC경남은 창원과 진주 두 곳에 방송국을 두고 경남 지역 여러분과 가까이 있습니다. MBC경남은 ‘공정한 방송’, ‘따뜻한 방송’ 지향합니다. 언론기관으로 유익한 생활 정보 프로그램, 오락프로그램 등을 만들고, 보도, 비평 기능을 통해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과정을 보도하고, 사회 정의와 정도(正道)를 위해 언론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언론기관의 중요한 역할은 공정성입니다. 세상의 여러 이슈에 대해 사람들은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일 방송이 한쪽으로만 치우쳐 있다면 억울하고, 불평불만을 가진 사람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공정성은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기본적으로 같은 마음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인 따뜻한 마음입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상대방과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 형제간의 우애는 누구나 똑같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있다면 나와 이해가 다른 사람이라도 어느 집의 가장이고, 자녀라는 생각이 들고, 결국 상대방을 이해하는 길이 보입니다. 따라서 방송은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MBC경남은 따뜻한 방송으로 소수 약자를 보살피고 응원하는 진심어린 방송이 되도록 기자, PD,스텝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공정한 방송과 따뜻한 방송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공정한 방송을 위해서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고, 따뜻한 방송을 하려면 공정성이 필요한 것이죠.

경남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도록

공정한 방송, 따뜻한 방송을 위해 MBC경남에서는 ‘경남아 사랑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경남 전역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경남의 소식과 경남 지역의 역사와 문화, 관광, 경남도민의 이야기 등등 경남을 생생하게 담아내 경남 지역주민들의 공감과 즐거움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경남아 사랑해‘는 MBC경남의 슬로건이기도 합니다. MBC경남이 특정집단이나 단체의 전유물이 아닌, 시청취자인 경남도민에게 열려있다는 표현으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지역 언론사로 지역과 시청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각오가 담긴 슬로건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경남 지역은 삶의 여건이 매우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를 지역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는 서울과 지방이 다르다는 인식이 매우 강합니다. 실제로 서울에 많은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기도 하지만, 경남 지역에도 좋은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를 잘 알지 못해 경남은 지방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고, 지역 주민은 상대적으로 괴리감과 박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학은 서울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취업률은 경남 지역이 서울보다 더 높습니다. 의료 분야에서도 서울에 큰 병원이 많지만, 희귀난치병 이외에 경남지역에도 의료시설과 장비, 의료진의 실력 등 뒤떨어지는 부분이 없습니다. 이러한 경남 지역의 장점을 MBC경남을 통해 많은 분들이 알게 되었으면 합니다.
MBC경남은 방송 이외에도 경남지역의 교육이나 의료시설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KTL같은 기관과 연계해서 사업을 만들어 가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자로서 열정과 사명감

기자로 활동했던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자면, 부천세무비리를 보도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기자들이 가장 바라는 이른바 특종을 보도한 것이죠. 사건은 세무 공무원이 영수증을 직접 써주고 돈을 입금 시켜야하는데,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전산화 시스템이 없어 자그마치 20억 원이 넘는 돈을 횡령한 일입니다. 이 사건을 보도한 계기로, 1년 정도 진행된 공무원 조사에서 많은 공무원들의 비리가 밝혀졌으며, 전산화 시스템이 마련되었습니다.
기자로써 사회 문제를 고발하고, 보도기획부장, 사회국장을 지내면서 공장한 방송을 만들고자 하는 열정과 보람이 있었습니다. 모든 기자들의 수고와 땀방울이 모여 공정한 방송,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크게 이바지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기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를 병들게 하는 문제점을 보도하는 역할을 후배, 동료들이 함께 해주었으면 합니다.

세상을 다각도로 보는 눈을 가지길 바랍니다

저는 기자라는 직업이 세상을 보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세상을 다각도로 보는 넓은 시야는 기자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오랜 시간 기자 생활과 보도국장을 지내면서 걸프전, 미국 대선 등 여러 가지 큰 이슈를 통해 세상을 다각도로 보아야한다는 것을 항상 마음속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31년을 살다가 경남에 처음 발을 디딘 순간, 서울과 지방을 비교하는 마음이 있었던 저를 발견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만큼 세상을 아주 완전하게 바라본 것이 아니었죠.
제가 서울에서 기자생활을 하면서 생각했던 지역에 대한 생각은 관념이었습니다. ‘지방은 이럴 것이다’하는 단순한 지식과 간접 경험, 관념적으로만 이해했던 것이죠. 경남에 온지 4년 정도 되었는데, 직접 경험해본 경남은 참 살기 좋은 곳입니다. 서울보다 경제적 여건과 문화 시설이 부족한 점이 없고, 복잡함에서 멀어져 여유로움과 쾌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관념으로 생각했던 것과 직접 경험에서 오는 생각. 즉, 관념과 경험의 차이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KTL 직원 분들도 다른 지역에서 경남으로 오셔서 처음에는 낯설고 불편한 점이 있을 것입니다. 같은 동네라도 이사를 하면 생활 동선이 달라지고, 조금은 불편한 부분이 있는데, 저 또한 그랬듯이 이러한 불편은 경남에서 지내면서 금방 해소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더불어 관념과 경험의 차이를 뛰어넘어, 세상을 다각도로 보는 넓은 시야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KTL은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고객 서비스 만족과 기업육성 등으로 산업 역량을 확대하고, 긍정적인 성과를 도출해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눈으로 KTL이 앞으로도 승승장구하여, 글로벌 공공시험인증기관으로 우뚝 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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