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ing KTL
facebook twitter
손에 손 잡고, 함께 나아갑니다
자동차부품기술센터 김성민 센터장

2016년 11월, KTL은 경기도 화성시에 ‘IT 융합제품 안전성 평가 센터’를 건립하기로 결정하며 화성시 및 사업 참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 IT 융합제품 안전성 평가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지원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충남 천안(중대형 이차전지시험센터), 대구(스마트 헬스케어 종합지원센터), 그리고 경남 진주(항공전자기기술센터, 우주부품시험센터)에 이어 화성시까지.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시험평가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KTL. 화성시와의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기대되는 다양한 성과들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자.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곳에 가다

자동차부품기술센터 김성민 센터장과 이야기 나누기 위해 찾은 KTL 경기지역본부. 도심도, 외곽도 아닌 듯한 곳에 위치한 경기지역본부에는 유독 젊은 인재들이 눈에 띄었다. 모두가 화기애애하게, 밝은 환경 속에서 즐겁게 업무에 임하는 곳. 김성민 센터장은 밝은 얼굴로 취재팀을 맞아주었다.

“안녕하세요. KTL 가족 여러분, 그리고 독자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렇게 새해 인사를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이렇게 사람이 많지 않아 서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는데, 몇 년 전부터 정말 많은 분들을 새 식구로 맞이하게 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모든 분들과 안부를 묻기는 조금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개인적으로 뵙게 되더라도 언젠가 만났던 사이처럼 인사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에 앞서 그는 웹진을 통해 밝게 인사를 건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KTL은 최근 경기도 화성시와 국내 최고 수준의 ‘IT 융합 제품 안전성 평가 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때문에 하루하루 바쁜 나날의 연속이다. 최근에는 IT 융합 제품 안전성 평가 센터의 위치 및 내부 시험실 공간 배치 문제로 한참 화성시와 조율 중에 있다. 또한 총 5차년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니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곤 한다. 그래도 웃음을 잃지 않고 여유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든든함이 느껴진다.

KTL과 화성시의 ‘IT 융합 제품 안전성 평가’

IT 융합 제품의 안전성 평가란 자동차/반도체 공정장비/레저선박 산업 분야의 IT 융합 제품의 기능안전성 및 성능·신뢰성 향상을 위한 시험·평가 시스템을 말한다. 이때 IT 융합 제품은 하드웨어(H/W) 제품에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접목시킨 제품을 일컫는다. 기능안전성은 안전계장시스템의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의 오류발생(오작동)으로 인한 사고 및 인명손실 최소화를 목적으로 하는 체계적인 안전 수단이다. 성능신뢰성은 제품의 성능(제품 요구기능)에 신뢰성(어떤 아이템이 주어진 조건에서 정해진 기간 동안 요구기능을 만족스럽게 수행할 수 있는 확률)이 더해진 것을 뜻한다.

화성시에 건립될 국내 최고 수준의 ‘IT 융합 제품 안전성 평가 센터’는 IT 융합 제품의 안전성 평가뿐만 아니라 인증 및 기업 기술지원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기능안전성 및 성능·신뢰성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및 경기 서남권 연계를 통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자동차, 반도체 공정장비, 레저선박 IT 융합 제품 분야의 종합적인 기업 지원이 가능하다.

‘IT 융합 제품 안전성 평가 센터’, 왜 필요할까?

“화성시의 가장 근간이 되는 산업은 자동차산업과 반도체산업이에요. 서남부에는 전곡해양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기도 합니다. 더불어 자동차산업의 메카인 현대자동차와 반도체산업의 메카인 삼성전자, 레저선박위주의 산업단지가 모두 화성시에 조성되어 있어요. 때문에 KTL은 자동차, 반도체 공정장비, 레저선박용 IT 융합 제품 이 세 가지 산업에 대한 안전성 및 신뢰성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 거예요.”
이처럼 ‘IT 융합 제품 안전성 평가 센터’ 건립은 철저한 사전조사와 원시안적 판단 아래 이루어졌다. “시험평가능력을 갖추지 못한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기술개발촉진 및 사업화 산업육성을 통한 종합 IT 융합 제품과 관련한 사업을 펼칠 기회가 필요해요.” 이와 같은 이유로 IT 융합 제품 확산 파급력이 큰 자동차, 반도체 공정장비, 레저선박 산업의 안전성·신뢰성을 향상시켜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KTL의 포부를 이야기하는 김성민 센터장. 그 목소리에서 새로운 업무를 꾸려 나아가는 것에 대한 설렘이 느껴지기도 했다.

“요즘 안전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커지고 있잖아요. 때문에 기능안전성 및 성능·신뢰성 향상을 통해 자동차, 레저선박의 안전성이 요구되고 있어요. 외산 장비에 치중되고 있는 반도체 생산 장비 국산화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반도체 공정장비 기술경쟁력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센터 건립을 통해 해외 선진국보다 열악한 시험·평가 인증 체계 및 제품의 낮은 경쟁력에 대한 대응책으로 기능안전성 및 성능·신뢰성 시험 평가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단다.
마지막으로 정보기술 기반 시험인증 강국 구현을 비전으로 유망분야 집중지원, 시험 인증 역량강화, 신 시장 확충, 법제도 선진화 추진을 통해 국내 기능안전 평가 및 검증에 대한 인식 강화 및 글로벌 제품 경쟁력 강화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음을 이야기 했다. “최근 다양한 제품군에 대한 안전성·신뢰성의 규제 및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여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 지원과 투자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KTL은 ‘IT 융합 제품 안전성 평가 센터’가 제 역할을 수행해 나아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양한 측면에서 이야기 나누어 본 ‘IT 융합 제품 안전성 평가 센터’의 기대효과. 센터가 완공되고 난 후 우리 경제에 끼칠 긍정적 파급 효과는 기대 이상이길, 바라보았다.

2017, KTL의 활기찬 행보를 기대하며

“2017년도에는 현재 수행하고 있는 부품소재신뢰성평가기반구축사업(전자분야)을 좀 더 체계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의 협력을 통해 2017년 일몰사업으로 지정돼 있는 기반구축사업을 2021년까지 연장 수행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계획을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어요. 더불어 화성시 기반구축사업인 ‘종합 IT 융합 제품의 안전성 평가기반구축’사업의 다각화 및 고도화를 통해 화성시와 추가적인 사업을 연계해서 추진해 나아가고 싶어요. 열린 생각, 깊은 고민, 다양한 시도 등을 통해 KTL이 멋진 걸음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올해도, 작년처럼, 내년을 향해 말이죠.”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길. 해는 뉘엿뉘엿 건물 높이만큼 떨어지고 바람이 세찼다. 그러나 KTL의 희망찬 내일을 생각하니 지는 해도 그저 아름답기만 했다. KTL 경기지역본부, 자동차부품기술센터 건물 뒤로 펼쳐진 장관이 이들의 앞날에도 펼쳐지기를 바라본다. 2017,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