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yond Korea No.1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 2022
    VOL.35

  • 함께 더 멀리

    정확도와 정밀함으로 해외진출을 꿈꾸다

    경성시험기㈜ 황치일 대표

    경성시험기는 만능재료시험기와 피로시험기 및 특성시험기를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하는 중소기업이자 KOLAS 인증기관이다.
    K-STAR 기업 2기를 통해 KTL의 지원을 받기 전부터 시험기 개발 및 교정기관으로써 KTL과 깊은 인연을 유지하고 있는
    경성시험기의 황치열 대표를 만나 보았다.

변화의 시대 속 경성시험기

경성시험기는 1992년 창립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국산 시험기 전문 제작 기업이다. 국내 산업 분야가 품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던 시기, 경성시험기는 재료시험기에서 각종 제품의 성능 시험기로, 단순 내구 시험기에서 다목적 내구 시험기로 변화를 만들어내며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시대는 여전히 변화한다. 경성시험기는 내연기관 차량이 감소하고 전기차 및 미래 자동차의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 시험 장비를 개발·제작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시험 장비를 꾸준히 제작하면서 고객들에게 시험 장비를 공급하는 경험은 경성시험기의 든든한 성장 발판이 되고 있다.

경성시험기는 물리적 특성을 위한 시험 장비와 함께 온도, 습도, 열충격 등의 환경시험설비도 자체적으로 제작하며 다양한 시험 장비의 생산 역량을 키우고 있다. 황치일 대표는 “공인 교정기관 운영으로 종합적인 시험기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KTL과 맺어진 인연을 더 단단하게

“그동안 국내 시험 장비 분야의 애로기술로 여겨졌던 ‘고속 Servo 컨트롤러’ 자체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지금은 제작 장비에 시범장착해 시운전 중에 있어요.”

‘고속 Servo 컨트롤러’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부품이 견딜 수 있는 정도를 빠르게 도출해낼 수 있는 시험 장비다. 황 대표는 “국내에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외국에서 수입한 장비를 사용해 왔습니다. ‘고속 Servo 컨트롤러’ 개발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라고 회상했다.

‘고속 Servo 컨트롤러’ 개발에 있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인력 문제였다. 국내에는 없는 기술이기 때문에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없어 처음에는 방향 잡기가 쉽지 않았다며 황 대표는 당시를 떠올렸다. 해외에서 개발된 장비를 사서 뜯어볼 여건도 되지 않았다. “설치되어 있는 장비를 보면서 개발을 시작했어요.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작동되는 것만 보면서 만들어야 하니까 쉽지 않더라고요.”

자금 문제 역시 간과하기 어려운 사항이었다. 황 대표는 이런 난관 속에서 정부 및 기관의 지원을 통해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그때 지원받았던 기관 중 하나가 KTL이다. 시험기 분야에 있어 KTL과 오래전부터 인연을 가지고 있던 경성시험기는 K-STAR 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맺어진 인연의 끈을 다시 한번 단단하게 고쳐맸다.

변화의 파도 저 너머로

“당시 K-STAR 기업 지원을 통해 서보모터 구동 리니어 액츄에이터와 제어장치 개발을 진행했었어요. 그때 KTL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고, 그 도움은 ‘고속 Servo 컨트롤러’ 개발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재 ‘고속 Servo 컨트롤러’ 개발을 마친 경성시험기는 글로벌 시험 장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황 대표는 “수출을 한다면 미국과 산업이 일어나고 있는 동유럽, 중앙아시아 쪽으로 진출하고 싶어요”라며 밝은 포부를 밝혔다.

‘성실, 인화, 창조’는 경성시험기의 사훈이다. 사훈은 황 대표가 고민을 거듭한 뒤 직접 결정했다. 이는 직원들 개개인의 근면함과 상호간의 존중, 협동을 통해 고객의 새로운 요구사항을 만족시켜 관련된 모든 구성원의 동반성장을 바라는 황 대표의 마음을 담았다. “새로운 분야의 시험인증을 위해 노력하는 KTL과 함께 경성시험기가 시험 분야에 있어 최고의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탈탄소부터 4차 산업혁명까지 대비하고 있는 경성시험기. 그 변화의 파도 속을 헤쳐나가 해외시장에서도 당당하게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문의 │ 경성시험기㈜ 황치일 대표, kstm1@kstm.kr, 031-433-8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