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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L.35

  • 스페셜 인터뷰

    휴식을 알리는 속삭임

    ASMR 전문 유튜버 미니유

    정신없이 이어지는 하루 속에서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일과를 마친 뒤 간신히 얻어낸 침대 위 휴식이라면, 하루치 노곤함을 간지럽게 녹여줄 ASMR 유튜버 미니유의 재생 버튼을 눌러보자.

1세대 유튜버, ASMR로 향하는 포문을 열다

초등학생이 되고 싶은 장래 희망 1순위에 ‘유튜버’가 오르기까지 다양한 재능과 장르를 가진 유튜버들이 스쳐 갔다. 유튜브 산업이 지금처럼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기 이전인 2013년, 국내에도 드디어 ASMR 유튜버가 등장했다. 1세대 ASMR 유튜버 미니유, 유민정 씨다.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접한 해외 ASMR 영상은 평소 감성을 사랑하는 미니유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이렇게 좋은 게 왜 한국에는 활성화되지 않았지? 그럼 내가 한번 해볼까?” 하는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된 ASMR 유튜브는 어느새 구독자 50만을 넘기는 수준에 이르렀다.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자율 감각 쾌락 반응)’의 준말로 주로 시청각적인 요소로 뇌를 자극해 안정을 유도하는 영상을 ASMR이라고 한다. 잦은 스트레스와 바르지 못한 습관으로 인해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힐링이 되어주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해 9년이라는 시간 동안 구독자들에게 끊임없는 힐링을 선물한 미니유의 콘텐츠로 Role play(상황극), Ear Cleaning (귀 청소), Feeding (먹여주는 ASMR) 등이 있다. 특히, 귀 모양 마이크인 3DIO를 이용해 귀이개로 귓밥을 털어내어 주는 Ear Cleaning (귀 청소)는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은 대표 콘텐츠가 되었다.

미니유는 다양한 콘셉트와 재미있는 영상을 제작하는 데 있어 아이디어의 원천은 ‘멍 때리기’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멍 때리는 시간이 좀 많아요. 보통 잠자기 전에 이 생각, 저 생각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 때에 아이디어가 많이 떠올라요. 혹시라도 잠결에 무언가가 생각나면 카카오톡에서 나만 볼 수 있는 나와의 채팅에 꼭 써놓고 잠들어요.”

ASMR 유튜버로서 좋은 공간이나, 물건을 보면 영상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는 미니유는 일상에서 발견하는 여러 상황에 대해 아이디어가 탄생하기도, 직업병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갈 쉼터 같은 채널

‘미니유 만큼 꾸준히 올리는 유튜버도 없다. 나는 이제 믿음이라는 게 있어서 미니유가 최애임. 무슨 아홉 시 뉴스 보는 느낌. 늘 그 자리에 있을 확신이 있음.’

미니유는 채널 영상에 달린 구독자 댓글을 보며, 유튜브를 시작한 초기에 영상을 찍고 싶어 설레던 그때의 두근거림을 떠올렸다. 9년 동안 새로운 콘셉트를 제작하는 작업을 반복하며 영상을 올려야 하는 유튜버라는 직업 특성상 매너리즘에 빠져 무뎌질 수밖에 없다. ‘일’로만 느껴지는 작업 속에서도 약속된 날짜와 시간에 반드시 콘텐츠를 올렸던 미니유를 향해, 많은 구독자들은 ‘ASMR계 공무원’이라는 별칭까지 만들어주었다. 미니유는 구독자들이 영상에 다는 댓글을 통해 “그래, 나 이거 엄청 좋아했었지”라는 감정을 상기시킨다며, 구독자들에겐 쉼터와 같은 존재가 되고픈 뜻을 전했다.

그러한 이유에서일까. 미니유는 가장 선호하는 ASMR 장르로 롤 플레이 (상황극)를 꼽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ASMR 콘텐츠들이 나오는데, 저는 아직 롤 플레이를 제일 좋아하고 있어요. 변하지 않는 것 같아요. 누가 옆에 같이 있어 준다는 느낌이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욕심내지 않는, 지금과 같은 행복을 추구해요

“한참 ASMR이 지금보다 더 인기가 많았을 땐, 경쟁 채널들이 많아지면서 구독자 수가 누가 나보다 빨리 올라가는지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욕심이 많았을 땐 오히려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욕심을 내려놓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겠다는 목표가 생기니 지금이 훨씬 더 행복해요.” 삶의 궁극적인 목표가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던 미니유는 훨씬 더 많은 인기를 얻었던 과거보다 현재 행복에 대해 더 만족한다고 말한다.

이듬해 9월을 10주년으로 앞둔 미니유는 구독자를 직접 만나는 팬미팅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편안한 소파나 침대로 관객석을 꾸며 누워서 즐길 수 있는 ASMR 콘서트를 작게나마 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ASMR 유튜버라는 자부심을 가져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미니유. 그녀가 만드는 콘텐츠가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는 진심 어린 휴식처로, 때론 촉촉한 위로가 되어 구독자들의 마음에 닿을 수 있길 응원한다.

쉿! KTL은 ASMR처럼 작은 소리도 시험합니다

KTL 미래융합기술본부 항공국방신뢰성센터에서는 전자 장비, 기계 설비류, 음향 시스템, 공동주택, 작업 환경에서 발생되는 소음진동을 규격 또는 이에 동등한 방법에 따라 해당 소음, 진동 발생 대생품 혹은 방지 시설품 등에 대한 측정 및 분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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