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동력 철도부품산업의 국산화 및
기술경쟁력을 이끌다
KTL 철도부품평가센터
테크 LAB
철도산업은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는 차세대 국가전략사업으로서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되는 친환경, 고성장 산업이다.
세계 철도시장은 2020년 기준 256조원 규모로 추정될 정도로 산업·경제적 가치가 높은 만큼 철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KTL 철도부품평가센터는 국내 철도산업기술에 특화된 전문 조직으로 철도산업 전 분야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공식 조직화된 유일한 기관이다.
반갑습니다. 저희는 KTL 철도부품평가센터에서 근무 중인
센터장 지해영 책임연구원, 정노건 선임연구원, 이슬 연구원입니다.
철도 이미지
철도부품평가센터가 정확하게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알려주세요.
저희 센터는 철도 부품 및 시스템의 전반적인 시험평가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 R&D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철도산업기술에 특화된 부서입니다. 특히 연구실 시험(Laboratory Test), 현장 시험(Field Test), 연구개발(R&D) 등 철도산업기술 전 분야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 제일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연구개발(R&D) 분야입니다. 관・산・학・연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까지 이를 수 있도록 기술지원하는 역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되는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에 참여하고 계신데,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은 저희 센터에서 2018년 예비타당성 기획단계부터 참여한, 약 1,630억원 규모의 대형 국가 R&D사업입니다. 총괄사업단 과제부터 10개의 단기시장진입형(부품국산화) 과제와 5개의 미래기술선도형 과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중 저희 센터는 총괄사업단 과제와 개발과제 총 5개(3개의 단기시장진입형 과제, 2개의 미래기술선도형 과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요 연구내용을 좀 더 상세히 설명드리면, ‘개발대상의 성능검증 적합성 방안 연구 및 국내외 인증획득 기술지원’ 등의 연구내용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즉, 설계 단계부터 인증을 염두에 두고 개발이 진행되도록 컨설팅하고, 개발 및 성능검증 완료시점에 체계적으로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하고 있습니다.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단 KTL 참여 과제
철도차량 부품 개발 실용화 지원 총괄 /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용 지붕탑재형 공조시스템 개발 /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용 반 능동형 팬터그래프 개발
철도차량 부품 개발 실용화 지원 총괄 /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용 지붕탑재형 공조시스템 개발 /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용 반 능동형 팬터그래프 개발
이 외에도 센터에서 수행한 성공사례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주로 해외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하며 국내외 인증획득 기술지원도 함께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내 철도부품산업의 약 90% 이상이 중소기업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독자적인 기술개발이나 해외인증 획득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 센터는 공동개발의 형식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고속회차용 스윙모션대차시스템’(1)과 ‘고속철도차량용 제동디스크’(2)를 개발한 사례를 꼽을 수 있습니다. 두 부품 모두 개발성공 전 100% 해외수입에 의존했던 품목입니다. (1)의 경우 개발 단계에서 국내외 요구된 모든 성능검증과 목표 인증도 함께 획득한 최초 사례로 현재 한국철도공사의 발주가 이뤄지면 바로 생산 및 입찰경쟁 참여가 가능한 단계에 있습니다. (2)의 경우는 국내 철도차량 안전품목대상이기도 하고 유럽의 표준/규격에 부합하는 성능검증을 수행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는 철도부품 중 하나로 기업이 설계/제작한 제품을 국내외 인프라 검토 기술지원 및 공동 성능검증 수행을 통해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고속철도차량용 제동디스크 국산품을 우리나라 운영사에 납품하는 성과를 보일 수 있었습니다.
여느 시험연구원과는 좀 다른 결의 활동들을 해오고 있는 것 같아요.
센터만의 특별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타 시험기관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철도 현장에서의 시험들을 많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신규 제작된 철도차량의 형식승인 시험 중 시운전시험(철도차량을 운행하며 안전, 성능 등을 평가하는 시험) 항목들을 저희가 직접 수행하고 있으며, 철도 부품 및 차량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성능검증 시험들을 국내 성능검증 인프라뿐만 아니라 저희와 연계된 해외 인프라를 활용하여 기술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국책 R&D 기획 및 연구수행도 다수 수행하고 있는 것이 타 기관과의 차별성이자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철도산업기술에 특화된 연구기관으로서 힘든 점은 없으신가요?
철도는 기계, 전기, 제어, 통신 등 여러 기술들의 집합체인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방면의 기술적 지식이 필요합니다. 센터 구성원들마다 개인별 전문 전공분야가 있지만 전공 외 기술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학습해야 하는 어려움이 다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KTL 타 센터에 여러 기술적 조언을 얻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친환경 분야에 대한 접근이 필요할 때는 환경기술본부에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통신이나 배터리 기술 관련해서는 디지털사업본부에 도움을 청하기도 하는 것이죠.

KTL은 한국산업기술 전 분야 전문가들의 총집합체와도 같아서 전공 외 분야에 기술적 지식이 부족할 때 같은 조직의 소속원으로서 유대감을 바탕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끝으로 독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철도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공공의 교통수단이기도 합니다. 국민의 안전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저희 센터는 심혈을 기울여 담당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철도가 더 안전하고 기술적 발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철도부품평가센터 지해영 센터장
02-860-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