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사람 안전은 ‘사람’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아스가드(주) 김웅배 대표이사
스마트안전모 스마트웨어러블 투구
지난해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총 553건이다.
2023년에 비해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터에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정부와 기업은 이를 줄이기 위해 ‘안전관리’에 힘쓴다. 그렇다면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관리일까?
스마트 안전모 ‘TUGU(투구)’를 제작・판매하고 있는 아스가드(주) 김웅배 대표이사의 생각은 달랐다.

국내 최초 일체형 스마트 안전모 개발

아스가드(주)는 2021년 12월 설립된 스마트 안전모 ‘TUGU’ 및 Safety Integration Platform을 공급하는 혁신기업이다. 모기업인 (주)상훈피앤피의 자회사인 아스코(주)와 함께 기술개발과 판매를 이끌어가고 있다. 모회사가 석면해체용품 및 솔루션을 시작으로 석면 안전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 안전관리 자동화 시스템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이를 기반으로 아스가드(주)는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 사업으로의 확대를 목표로 출발하게 되었다.
“창립 당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이동형 음압기를 개발, 생산하는 것으로 먼저 출발했습니다. 당시 질병관리청 계약 기업으로 전국 유수의 병원에 아스메디 브랜드의 제품이 납품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요. 이후 2022년부터 기존의 산업안전장비 및 용품 개발, 생산 역량을 집중하여 세계 최초로 일체형 스마트 안전모를 개발, 생산 및 유통 중에 있습니다.”
산업안전보호구 가운데서도 ‘안전모’를 선택한 이유는 모든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안전보호구이자 사람의 신체 중 가장 중요한 부위인 머리를 통해 여러 정보를 전달하고 또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이 되지만 그래서 더 그 중요성이 부각되지 않는 것 중의 하나가 안전모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산업현장 근로자 중에는 쉽게 안전모 쓰는 것을 잊고 무방비한 상태로 작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잊지 않고 가지고 다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통신의 중요성은 모두 인식하고 있어서 아무리 땅 속 깊은 현장이라 할지라도 연결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전디바이스라면 효율성을 높이고, 사용자 편의성도 높일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개발된 ‘TUGU’는 블루투스 마이크와 스피커와 디지털 무전기 등을 장착해 안전모 간 직접 통신이 가능할 뿐 아니라 작업현장 온습도 감지 센서, 블랙박스 및 랜턴 모듈까지 탑재하고 있다. 또한 근접센서를 활용한 착용 여부 감지와 위치정보 전파, 충격감지와 응급구조신호 발송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 안전모 착용 하나로 작업 현장의 정보와 상황을 파악하고, 재해 및 유사 시 신속한 대응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기술 그리고 사람

아스가드
아스가드
스마트 안전모의 필요성은 일찌감치 현장에서 먼저 느끼고 있었다. 2018년부터 개발이 진행되며 모듈형, 즉 안전모에 장착하는 형태로 출시됐다. 그러나 문제는 통신사와의 결합된 방식의 LTE 모듈을 사용했기 때문에 가입비용, 추가 회선 설치, 유지비용 등 개인정보와 같은 보안 관리의 어려움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문제를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 스마트폰의 성능을 적극 활용해 보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센서 감지도 되고 분산 서버 기능도 활용할 수 있으니 블루투스 버전으로 개발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통신이 아닌 휴대폰을 통한 간접통신 방식이기 때문에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안전 관리자 입장에서는 현장 작업자가 안전모를 착용했는지 여부부터 위치, 작업상황, 작업환경 등 통합 관제가 가능하도록 했고, 작업자 입장에서는 스마트폰과 안전모 외 무전기나 랜턴 등을 소지하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을 제공했다. 위험상황이 발생했을 때 굳이 연락을 취하지 않더라도 센서가 감지해 해당 정보를 관리자에 전달하도록 한 점도 작업자가 안전관리를 받고 있다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직접적으로 여러 현장의 작업자들과 소통하며, 필요한 부분을 청취해왔습니다. 사용하는 사람이 불편하지 않고, 안전을 확보하고, 작업능률 향상에 효율적이며, 이익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기술의 지향점입니다. 그래야 사용할 테니까요. 왜 안전모를 쓰라고 하는데 안 쓰고, 조끼도 입지 않고 장갑을 끼지 않을까요? 왜 필요한지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없어도 잘 해왔고, 또 사용해도 다치는 건 똑같다고 생각하니까요. 우리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왜 써야 할까? 그렇다면 쓰고 싶게 만들어보자.
“석면 안전 관리 때부터 여러 현장의 작업자들과 소통하며, 필요한 부분을 청취해왔습니다. 사용하는 사람이 불편하지 않고,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이익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기술의 지향점입니다. 그래야 사용할 테니까요. 왜 안전모를 쓰라고 하는데 안 쓰고, 조끼도 입지 않고 장갑을 끼지 않을까요? 왜 필요한지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없어도 잘 해왔고, 또 사용해도 다치는 건 똑같다고 생각하니까요. 우리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왜 써야 할까? 그렇다면 쓰고 싶게 만들어보자.”

우리나라 표준을 향해 나아가다

TUGU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스마트 안전모 KCs 인증을 획득했다. 그밖에도 카메라 모듈 및 랜턴 모듈, 방송통신기자재 등 적합성 분야에서 모두 KC 인증을 획득하며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안전장비에 스마트 장비가 탑재된 형태로 KCs 인증을 받은 첫 사례이기도 하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안전장비는 KCs 인증을 획득해야만 판매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스마트 일체형 안전보호구가 출시된 적이 없기 때문에 인증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기준이나 설비가 없어서 무척 애를 먹었어요. 이 과정에서 KTL과 한국표준협회에서 자문을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제 양산 및 판매에 필요한 요건을 모두 충족하며 시장에 첫 선을 보이게 된 TUGU. 여기까지 오는 여정도 험난했지만 앞으로의 길도 만만치 않을지 모른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걷는 선구자에게 미래는 불투명하기 마련이다.
“일반 안전모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은 사실입니다. 스마트폰 한 대 가격이 200만원을 훌쩍 넘은 시대니까요. 기능이 많아지고 고도화될수록 장비의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시장의 눈높이에서는 낯선 일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격차를 어떻게 줄어나갈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비용이 아닌 기능(성능)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TUGU는 아스가드(주)의 출발점이다. 현장의 필요에 따라 일체형 보안경, 귀마개, 인이어 등 탈・부착할 수 있는 액세서리도 출시 예정이며, 소프트웨어 부분은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며 계속 고도화 해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소방, 레저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안전하고 경량화된 제품도 준비 중에 있다.
“지속적으로 현장에 필요한 기술들을 계속 쌓아가는 게 아스가드(주)의 사업 목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전 관리가 명확하고 기준화되고 표준화될 수 있는 여러 가지 플랫폼이 필요한데 그 플랫폼의 시작이 바로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 TUGU이고요. 이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재해와 사고를 방지하고 근로자가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와 더불어 아스가드(주)에서는 일체형 스마트 웨어러블 안전보호구로서 제품을 다변화하며 이 기술에 있어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는 스탠더드가 되고자 한다. 이를 향해 나아갈 그들의 발걸음에 응원을 보낸다.
TUGU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스마트 안전모 KCs 인증을 획득했다. 그밖에도 카메라 모듈 및 랜턴 모듈, 방송통신기자재 등 적합성 분야에서 모두 KC 인증을 획득하며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안전장비에 스마트 장비가 탑재된 형태로 KCs 인증을 받은 첫 사례이기도 하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안전장비는 KCs 인증을 획득해야만 판매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스마트 일체형 안전장비가 출시된 적이 없기 때문에 인증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기준이나 설비가 없어서 무척 애를 먹었어요. 이 과정에서 KTL과 한국표준협회에서 자문을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제 양산 및 판매에 필요한 요건을 모두 충족하며 시장에 첫 선을 보이게 된 TUGU. 여기까지 오는 여정도 험난했지만 앞으로의 길도 만만치 않을지 모른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걷는 선구자에게 미래는 불투명하기 마련이다.
일반 안전모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은 사실입니다. 스마트폰 한 대 가격이 200만원을 훌쩍 넘은 시대니까요. 기능이 많아지고 고도화될수록 장비의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시장의 눈높이에서는 낯선 일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격차를 어떻게 줄어나갈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비용이 아닌 기능(성능)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TUGU는 아스가드(주)의 출발점이다. 현장의 필요에 따라 눈보호 안경, 귀마개, 인이어 등 탈・부착할 수 있는 액세서리도 출시 예정이며, 소프트웨어 부분은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며 계속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고소작업자를 위한 보다 경량화된 제품도 준비 중에 있다.
지속적으로 현장에 필요한 기술들을 계속 쌓아가는 게 아스가드(주)의 사업 목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전 관리가 명확하고 기준화되고 표준화될 수 있는 여러 가지 플랫폼이 필요한데 그 플랫폼의 시작이 바로 스마트 안전망 TUGU이고요. 이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근로자가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와 더불어 아스가드(주)에서는 일체형 스마트 웨어러블 안전장비로 제품을 다변화하며 이 기술에 있어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는 스탠다드가 되고자 한다. 이를 향해 나아갈 그들의 발걸음에 응원을 보낸다.
2025
Vol.50
May | 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