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연구원에 근무하는 동안 가장 염두에 두고 일을 했던 내용들은 여러 가지 인프라나 인력구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이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부분에서의 연구 혹은 협력을 많이 시도한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더 취약한 곳, 즉 지방의 제조기업들, 지역혁신 등으로 시선이 옮겨가게 되었죠.
전국에 지역협력 체제를 만들고 지방산업을 살릴 수 있는 산학협력 위주의 연구와 정책을 제안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2014년 이후 학교에 와서는 실물경제와 산업에 유효한 연구를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공학이라는 것이 결국 산업에 쓰임이 있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전공자들이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첨단산업 등 변화에 맞춰 과목을 개설하기도 하면서 계속 업데이트 해나갔습니다.
저 역시 석・박사 시절에는 제가 하는 연구의 깊이를 더하는 데에 몰두하였지, 산업과의 연관성 같은 것에는 관심이 적었어요.
그런데 KIST나 생기원 등에 몸담으면서 깨닫게 되었죠. 결국 공학기술이라는 것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는 바로 경제나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내는데 있다는 것을요.
앞서 언급한 산학협력과 산업 이해도 제고를 위한 공학교육은 결코 쉬운 길은 아니었지만, 자리를 잡고 나니 제법 성과도 잡히고, 보람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