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찾아갔던 현장은 대부분 대학의 연구실이었어요. 운 좋게도 그 당시 대학원에 진학해 연구 중인 친구들이 많았거든요. 궁금한 주제와 연관 있는 연구실을 찾아가서 같이 데이터를 입력해 시뮬레이션 해보기도 하고, 실험을 직접 진행해보기도 하면서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어요. 그렇게 데이터를 검증하고, 만들어낸 과학적 결과물들이 쌓이면서 제 채널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졌다고 생각해요. 이후에는 먼저 협업을 의뢰해오는 경우도 생기고, 좀 더 활동 반경이 넓어질 수 있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협업은 어떤 것이 있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처음 제가 구독자가 얼마 안 될 때였는데 다이슨 코리아에서 협업 요청이 왔었어요. 원래 세계 다이슨 발명 대회가 있거든요. 그 대회의 한국 버전이라고 해야 하나? 한국인을 대상으로 대회를 처음 열게 되었다고 홍보를 요청해온 거죠. 그러면서 세계 대회에서 우승했던 한국팀이 있는데, 그 분들을 직접 만나 당시 우승했던 발명품에 대한 설명도 듣고, 인터뷰하는 기회도 가졌었던 게 기억에 남네요. 그 외에도 여러 기관들이 있지만 일단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누리호를 처음 개발할 때 엔진 테스트하는 걸 공개했거든요. 그때 과학 유튜버 몇 명만 극소수로 초청이 된 적이 있어요. 발사대에서 3km 떨어진 곳에서 엔진을 테스트하는 현장을 직접 볼 수 있게 해줬는데, 현장감이 어마어마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한 미국 대사관과도 많은 협업을 했었는데, 나사(NASA)에서 한국 대기질을 조사를 위해 보내온 연구 전용 비행기에 직접 탑승해본 경험도 기억에 남아요. 나사의 과학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영광이었고, 비행기 내에 탑재된 각종 연구장비를 봤던 것도 신기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