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위기 대응이 세계 각국의 핵심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에서 생애주기평가(LCA)를 도입하는 등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을 운영 중에 있다.
그 가운데 KTL은 ‘스마트에너지플랫폼 TOC+* 구축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며 전 과정을 총괄하게 되었다.
LCA의 도입과 TOC+
생애주기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는 원재료의 채취부터 제조, 사용, 폐기까지 제품의 전주기에 걸쳐 이루어지는 환경 영향을 정량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환경평가 방법론이다. 글로벌 환경 규제의 선두에 있는 유럽을 필두로 LCA 방법론 도입이 확산됨에 따라 수출 기반의 국내 산업계에도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산업통상자원부)는 KTL을 「스마트에너지플랫폼 TOC+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기반 탄소 배출 정보 관리체계 구현에 나섰다.
KTL이 주관하는 ‘스마트에너지플랫폼 TOC+ 구축 사업’의 주요 내용은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을 넘어, 다양한 센서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할 실증사업장을 선정하고 탄소배출정보를 측정·기록·검증(Measurement, Reporting and Verification, 이하 MRV)하는 통합운영센터(TOC+)를 구축하는 것이다. 즉, 통합운영센터를 통해 원청부터 하청에 이르는 전 단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데이터화 하고, 모든 데이터를 통합해 LCA 보고서가 자동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기업이 LCA 방법론에 대응하는데 있어 기업이 직접 대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외부 컨설팅 회사에 비용을 지불하고 의뢰하는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매년 LCA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기업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초기 구축 이후에는 에너지 데이터를 어려움 없이 활용할 수 있는 TOC+ 플랫폼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TOC+는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공정 최적화, 글로벌 규제 대응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 등으로 확장되며, 탄소국경조정제도(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CBAM) 등 글로벌 탄소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수요기업 중심의 탄소 정보 관리체계를 구현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MRV 공인기관이자 TOC+ 주관기관
KTL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으로 부터 국내 최초 탄소배출량 및 측정·보고·검증(MRV) 공인기관이다. 이에 따라 ‘국제통용 탄소발자국’ 검증기관으로서 국제 기준에 따라 기업의 탄소배출 데이터를 공식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2020년 ‘산업부 스마트그린산단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구축(창원) 국책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 RE100 실증 연구에 착수하여 재생에너지 품질문서 및 검인증 체계를 구축했다. 2023년에는 4개 기업의 RE100 인증을 지원하고, 국내 최초로 직접 전력거래(PPA)를 활용한 실증을 완료했다. 현재는 ‘초임계(S) CO2 발전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참여하여 다양한 방식의 RE100 연계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그린산단 사업 수행 역량을 기반으로, KTL은 주관기관으로서 플랫폼 설계부터 실증 운영, 확산 전략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총 5개 기관과 협력하여 공급망을 포함한 3개 산업단지(경남 사천, 강원 후평, 전북 전주)의 제조기업 내 FEMS+와 TOC+ 플랫폼을 연계하여 생산·에너지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하고, 탄소배출 특성을 정량·시각화하는 디지털 기반 실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TOC+는 향후 AI 기반 공정 최적화, 글로벌 규제 대응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 등으로 확장되며, CBAM 등 글로벌 탄소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수요기업 중심의 탄소정보 관리체계를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KTL은 5대 업종(배터리/자동차/가전/철강·알루미늄/섬유)별 주요 협단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DPP 선대응 지원뿐만 아니라 TOC+플랫폼 운영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2Track(산업중심+지역중심) 병행 확산을 통하여 타 부처 탄소중립 지원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한편 KTL은 탄소중립을 위해 ▲국내 중소·중견기업 탄소배출량 산정 지원 ▲환경측정기기 전(全) 분야 성능시험 및 정도검사 ▲산업 공정 부산물 스마트 재자원화 실증지원센터 구축(광양, 구축 중) ▲환경정보 타당성 평가·검증 서비스(제품 탄소발자국 공인검증기관) ▲환경·에너지 분야 기술개발, 통합환경 컨설팅, 표준화 연구 및 정부 R&BD 지원 등 국민건강 보호와 환경서비스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KTL 체크포인트!박상호 스마트그린기술센터장
1. 올해는 3개 산단 시범 지정, 내년에는 전국으로
이번 ‘스마트에너지플랫폼 TOC+ 구축 사업’은 지역별로 지정되어 있는 스마트 그린 산단 중 ‘경남 사천, 강원 후평, 전북 전주’ 3개 산단에서 수요기업 신청을 받아 최종 3개 기업을 선정, 운영됩니다. 시범기업을 통해 시스템을 실증하는 단계를 거치게 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산단으로 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해외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대기업의 하청기업이나 강소기업 등이 글로벌 탄소 국경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2. 글로벌 표준 기반으로 원스톱 프로세스 구현할 것
KTL이 TOC+의 주관기관인 만큼 플랫폼을 구현하는 것 자체를 표준에 기반해 구성할 것입니다. 또 본 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과제이지만 타 부처 지원사업과도 연계할 계획이에요. 예를 들면 다른 부처에도 탄소 배출량 감소 관련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어요. 대부분 컨설팅을 연결해주는 관점이기는 한데, 업종에 따라 부처도 다르고 지원 방식이나 금액도 다 달라요. 어쨌든 이 지원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공급망에 이를 반영해야 LCA 보고서가 통합적으로 작성될 수 있는 거니까 TOC+ 플랫폼 안에서 취합하고, 연계해 상호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즉, 플랫폼 안에서 모든 세부 공급망의 에너지 관리 내용이 취합되고, 이러한 정보를 기업이 서칭할 수 있도록 해 상호 거래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등 단순히 LCA 보고서를 작성하는 용도가 아니라 국내 기업의 에너지 관리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현하고자 합니다.
3. 보다 자세한 사항은 8월 <202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오는 8월 부산 BEXCO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TOC+ 플랫폼을 들고 참여합니다. 부스에 오시면 실제 플랫폼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시연해보실 수 있습니다. 또 시범기업들의 실증이 이뤄지는 과정도 간략하게나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본 구축사업에 대해 보다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2월 초쯤에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도 시연회를 열 계획이고요. 많은 기업들이 본 구축사업을 이해하고, 참여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창구를 통해 소통해나가겠습니다.
미래융합기술본부 스마트그림기술센터 박상호 센터장
psh0226@ktl.re.kr
055-791-3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