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드는 미래 글로벌 규제 시대, 전기차 충전기 ‘시험인증 허브’를 꿈꾸다 KTL 융복합시험인증센터
전기차충전기 AI융복합 해외인증종합지원센터
우리가 만드는 미래 글로벌 규제 시대, 전기차 충전기 ‘시험인증 허브’를 꿈꾸다 KTL 융복합시험인증센터
전기차충전기 AI융복합 해외인증종합지원센터
전 세계 전기차 충전기 규제가 ‘의무화’·‘사이버보안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시험·인증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KTL 융복합시험인증센터는 전기·EMC를 넘어 통신·보안·해외규격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평가체계를 구축하며,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파트너를 자처하고 있다. 2027년 해외인증종합지원센터 구축을 목표로, 전기차 충전기에서 융복합 기기 전반으로 확장되는 KTL의 시험인증 미래를 들어봤다.

먼저 융복합시험인증센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융복합시험인증센터(이하 ‘센터’)는 약 30명의 전기·전자·통신·인증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으로, 크게 전기차 충전기 시험평가, 가전기기 시험평가, 해외인증 획득지원의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산업체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먼저 전기차 충전기 분야에서는 KC·IEC 등 국내외 규격 시험을 포함해 안전·통신까지 아우르는 종합 평가체계를 운영하며, 고출력·양방향 충전(V2G/V2L) 등 차세대 기술 검증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가전기기 분야에서도 국내 KC 인증뿐 아니라 IECEE-CB 기반 해외 인증까지 폭넓게 지원하며, 일반 의뢰시험, 농기계 안전시험, K마크·유통·조달검사 등 다양한 전기기기 시험평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인증 획득지원을 통해 유럽 CE, 중남미 INMETRO·NOM, 아세안 주요국 등 수출 대상국의 규격 분석, 사전시험, 기술 검토 등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 급증하고 있는 융복합 제품에 대비해, 향후 등장할 다양한 형태의 융복합 기기를 지원하기 위한 시험·인증 역량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국내 충전기 업계 주요 관계자를 모시고 ‘2025 전기차 충전기 고객세미나’를 개최하셨는데요, 어떤 행사였나요?

센터에서는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검증 및 실증형 시험인증 기반구축’연구과제를 수행하며 국내 전기차 충전기 산업 기술 고도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기차 충전기 해외시험인증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본 과제수행의 일환으로 국내 전기차 충전기 관련 기업에 글로벌 인증제도와 정보를 공유하고 산업 성장에 기여하고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다뤄진 가장 중요한 논의나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특히 국내 기업들이 특히 주목해야 할 글로벌 인증 변화는 어떤 점인가요?
이번 간담회에서 가장 큰 메시지는 전 세계 전기차 충전기 규제가 빠르게 ‘의무화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남미·아세안 주요 국가들이 IEC 기반의 안전·EMC·커넥터 규격을 속도감 있게 도입하고 있어,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해외인증 취득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특히 멕시코·브라질·칠레 등은 신규 NOM·INMETRO·SEC 규제를 추진 중이고, 인도네시아 역시 SNI 기반 인증을 확대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선제적 준비가 필요합니다. KTL은 이러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놓치지 않도록 해외 규격 분석과 인증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센터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인사이트는 무엇이었나요?

이번 세미나에서 가장 크게 확인한 점은, 전기차 충전기 규제가 지역을 막론하고 전기·EMC 중심에서 ‘사이버보안 중심의 규제 체계’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럽은 2025년 8월 RED 개정을 통해 충전기 보안 요구사항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중국은 통신·클라우드 기반 인증서 관리와 암호모듈 요구를 강화했습니다. 미국 역시 충전 인프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NIST 기반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대만·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도 OCPP·ISO 15118 보안요구, 원격 업데이트 보호, 인증서 관리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전기차 충전기가 더 이상 단순한 전기설비가 아니라, 네트워크 연결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디지털 인프라’로 규정되고 있다는 전 세계적 변화를 보여줍니다. 결국 EV 충전 인프라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기적 안전뿐 아니라 사이버보안이 규제의 핵심축이 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인사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KTL은 전기차 충전기 인증·시험 분야에서 어떤 차별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나요?

KTL의 가장 큰 강점은 국내 유일의 공공 시험인증기관으로서 안전·EMC·통신·성능 시험을 모두 아우르는 원스톱 평가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유럽 CE, 중남미 INMETRO·NOM, 아세안 주요국 규제 등 여러 해외 규격을 한 기관에서 연계 지원할 수 있어, 수출을 준비하는 기업에게 실질적인 해외시장 진입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기차 충전기는 단순한 전기설비를 넘어 소프트웨어·네트워크 기반 장치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KTL은 스마트 충전기 통신(ISO 15118, OCPP), 사이버보안, 고출력·초급속 충전, 양방향 충전(V2G/V2L) 등 신기술 분야에서 필요한 시험장비와 기술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향후 V2G 기능을 갖춘 충전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단순 기능 검증을 넘어 계통연계 시험, 고신뢰 통신시험, 양방향 전력 교환 검증과 같은 새로운 시험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향후 국가 전력계통 운영정책, EV-Grid 통합, DER(분산에너지자원) 활성화 등과도 긴밀히 연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KTL은 MCS 기반 초급속 충전, 고출력 충전기 성능 검증, 신흥국 맞춤형 인증 지원사업 등을 확대하여,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규제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진입할 수 있는 국제적 시험인증 허브로 자리 잡아 나가겠습니다.

최근 AI, IoT, 사이버보안 기술이 충전기 산업과 융합되면서 새로운 시험인증 영역이 생기고 있습니다. 센터 차원에서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전기차 충전기는 이제 단순한 전력공급 장치가 아니라, 데이터·통신·보안이 결합된 복합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KTL도 시험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대폭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ISO 15118 기반의 Plug&Charge 보안·통신 시험, OCPP 기반의 CSMS 연동 시험, 그리드 연계형 전기차 충전기(V2G)와 같은 신기술 시험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산업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국제 기술 표준을 ‘따라가는 기관’이 아닌 ‘표준 개발과 시장 요구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KTL 전문가들은 IEC TC69 전기차 충전기 국제 표준화 회의 및 OCA, CharIN 등 국제회의에 적극적 참여하며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센터의 향후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센터의 가장 중요한 중장기 목표는 2027년 구축 예정인 ‘전기차 충전기 분야 해외인증종합지원센터’를 중심축으로 삼아, 국내 전기차 충전기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필요한 시험·인증을 한곳에서 지원하는 글로벌 지원 플랫폼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IEC·UL·중남미·아세안 등 다양한 해외규격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국가 대표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융복합시험인증센터는 이름 그대로 전기기기 제품을 넘어, 소프트웨어·통신·AI 기능 등이 결합된 융복합 기기·시스템 전반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인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센터는 국내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동시에, 융복합 기술 시대에 필요한 통합 평가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2026
Vol.54
January | February